앵커> 수출탑 수상 기업 탐방.

다음은 유명 브랜드가 즐비한 세계 담배시장에서 당당히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KT&G를 소개합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06 세계 면세품 박람회'.

세계적인 명품들이 즐비한 박람회장 한 켠에 KT&G도 당당히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광열/KT&G 전무

"이번에 면세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해서 우리 담배가 세계 시장에 더욱 많이 알려질테고 그 위상도 올라감으로써 우리가 수출증대를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KT&G가 수출 전략 브랜드로 내놓은 것은 '에쎄'.

에쎄는 초슬림담배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세계 담배시장 공략의 최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T&G는 에쎄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43개의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는 큰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KT&G 내부에서는 수출전략회의가 끊임없이 열립니다.

이날 회의의 주제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

초슬림담배 '에쎄'가 수출 확대에 기여하긴 했지만 반대로 여성담배라는 인식이 강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T&G는 이처럼 최근 수출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 방안 마련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용/KT&G 해외사업본부 과장

"양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서 에쎄를 비롯한 중고가의 수익성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하고 단가의 인상이라든가 수출가격의 인상, 원가나 경비 절감 등 내실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 덕분에 KT&G는 올해 43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 3억불탑을 수상했습니다.

KT&G의 이번 수출 3억불탑 수상은 2002년 1억불탑, 2004년 2억불탑에 이은 세 번째 '억불탑' 수상입니다.

지난해 수출탑 집계 기준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억 8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64%의 신장율을 기록했습니다.

2003년 309억개비, 2004년 311억개비에 달했던 KT&G의 담배 수출량은 지난해 285억개비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연말까지는 총 320억개비의 담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출한 국가만도 러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CIS권, 중동/중앙아시아, 중국, 동남아등 40개 이상에 이릅니다.

KT&G는 수출 국가를 늘려가기 위해 세계 유수의 박람회 참여를 강화하고 제휴나 공장 설립 등 해외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자) KT&G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즐비한 담배시장에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무대를 향하는 열정은 다른 내수 관련 업체들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