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내부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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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의 대주주와 외국계 주주가 최근 '장하성펀드'의 경영참여 선언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한 시점에 보유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자 정보 유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인 윤영달 대표의 동생 윤영노씨는 보유 중이던 크라운제과 주식 1만8648주를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모두 장내처분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하성펀드'가 5% 이상 지분취득 사실을 공시했던 지난달 29일을 앞두고 이미 20일부터 오름세를 타 공시 전까지 4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윤영노씨는 보유주식 중 대부분을 이 기간에 장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운제과 지분 5.29%를 들고 있던 미국계 펀드 캐피털그룹도 지난달 3일부터 29일까지 크라운제과 주식 2만9667주(2.12%)를 장내 매도했다. 특히 처분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9일로,이날 두 번에 나눠 1만9130주를 장내 매도했다. '장하성펀드'가 크라운제과 지분취득 공시를 낸 것은 29일 장마감 이후다.
따라서 캐피털은 공교롭게도 공시 직전에 절묘하게 매도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을 앞두고 내부 정보 획득에 유리한 대주주나 외국계 특정 주주가 주식을 장내에서 차익실현한 것은 의심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인 윤영달 대표의 동생 윤영노씨는 보유 중이던 크라운제과 주식 1만8648주를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모두 장내처분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하성펀드'가 5% 이상 지분취득 사실을 공시했던 지난달 29일을 앞두고 이미 20일부터 오름세를 타 공시 전까지 4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윤영노씨는 보유주식 중 대부분을 이 기간에 장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운제과 지분 5.29%를 들고 있던 미국계 펀드 캐피털그룹도 지난달 3일부터 29일까지 크라운제과 주식 2만9667주(2.12%)를 장내 매도했다. 특히 처분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9일로,이날 두 번에 나눠 1만9130주를 장내 매도했다. '장하성펀드'가 크라운제과 지분취득 공시를 낸 것은 29일 장마감 이후다.
따라서 캐피털은 공교롭게도 공시 직전에 절묘하게 매도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을 앞두고 내부 정보 획득에 유리한 대주주나 외국계 특정 주주가 주식을 장내에서 차익실현한 것은 의심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