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자동차도 시간이 지나면 이곳저곳 수리할 게 생기듯 우리 삶도 보수공사가 필요합니다.

곰팡이 핀 곳(고정관념 매몰),페인트 벗겨진 곳(판단력 쇠퇴)을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줘야 잘 돌아가는 것 아니겠어요?"

한국경제신문사가 장안의 내로라하는 강사 3인을 초청,6일 백범기념관에서 마련한 '명강사 빅3' 세미나에서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씨(59)는 예의 속사포 말을 쏟아내며 '인생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최씨는 "현대는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 시대를 넘어 CQ(도전지수) 시대"라며 도전지수를 충만케 하는 인생 리모델링 5계명을 소개했다.

최씨는 우선 "소맹(笑盲)은 행복의 최대 적이니 무조건 까르르 웃자"라면서 "웃음이 건강을 불러오고 건강해야 다른 도전하는 삶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어 아무리 일류대학을 나와도 어제 같은 오늘,그리고 오늘과 다르지 않은 내일을 사는 삶에 활력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도전대학 희망학과' 학생이 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또 마음먹기에 따라 '못난이 삼형제'도 '예쁜이 삼형제'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후회 걱정 포기'의 자리에 '희망 웃음 노력'의 단어를 치환하자는 것.

그녀는 또 "'머피'와 이혼하고 '샐리'와 결혼하자"고 주장한다.

매사가 꼬이고 되는 일이라곤 없는'머피의 법칙'에서 벗어나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봄으로써 바라는 대로 술술 풀리는 '샐리의 법칙'을 명심하라는 것.최씨는 이 대목에서 "긍정적에 초를 쳐 초(超)긍정적이 되면 안되는 일이 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최씨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에 컬러를 입히는 아티스트가 돼 보자고 주문했다.

즐거울 일 없는 반복되는 일상 때문에 삶이 우울해진다고 진단한 최씨는 "날마다 테마를 정해 스스로 미쳐보자"고 제안했다.

이를테면 월요일은 칭찬하기,화요일은 편지쓰기,수요일은 빈티나게 입고 거리 돌아다니기 등 방법은 널려 있다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마음의 매직 버튼(You can do it)을 누르자"면서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에 앞서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은 '변해야 산다'는 주제로,허태근 이화여대 교수는 '성공에도 공식이 있다'는 강연을 통해 성공인생 노하우를 들려줬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