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6일 "현 정권의 권력투쟁 놀음에 눈과 귀를 틀어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지도부 회의에서 "현 정권의 권력투쟁이 우리에게 유리한가,불리한가 즐길 여유도,비판할 가치도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로지 국가안보와 민생경제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 창당 여부 등을 놓고 격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여권과 차별화해 정책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괜히 정계 개편 논란에 발을 들여 놓아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는 "서민경제가 연일 빨간 불이 켜지고 위기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이런데도 대통령과 여당은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

지금 한나라당의 관심은 민생경제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년 12월19일 치러지는 대선을 1년 앞두고,19일이 포함된 한 주 동안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기강을 다잡고,'웰빙당'이미지를 벗기 위한 포석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