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54)가 대북정책 조정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5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07년도 국방수권법'에 따른 대북정책 조정관에 힐 차관보를 내정,다음 주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직과 동아태 차관보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대북정책 조정관 직무를 겸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힐 차관보가 기존의 6자회담 수석대표 역할 이외에 부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보다 폭넓은 북·미 간 현안 해결 노력을 펼칠지 주목된다.

미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을 점검해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대북정책 조정관은 지난 10월17일 발효된 2007년도 국방수권법에 따라 법 발효 후 60일 내에 부시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오는 16일이 임명시한이다.

대북정책 조정관은 임명 후 90일 내에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작성,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