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활동 없이 쉬거나 취업에만 몰두하는 이들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1487만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비중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육아·가사'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규 교육기관·입시학원 통학 24.6% △연로 10.3% △쉬었음 9.3% △취업준비생 3.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 종사자나 통학인구의 비중은 최근 수년간 큰 변화가 없거나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별다른 활동 없이) 쉬었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6.3%에서 2004년 7.2%,2005년 8.5%,올해 1~5월 9.3%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취업준비생도 2003년 2.4%에서 올해 1~5월은 3.4%로 늘어났다.

'지금은 비경제활동인구지만 과거 1년 이내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사람'을 뜻하는 1년 미만 전직 비경제활동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0년 332만2000명에서 2006년 1~5월 271만1000명으로 감소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