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금리가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로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여부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환율이 인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박승 총재가 주관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모습입니다.

작년 10월과 12월 연거푸 콜금리를 인상했던 금통위가 3번째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거리였습니다.

하지만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했고,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환율'이었습니다.

(CG1) (연초 원달러 환율 동향)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

1038.40원

-5.4%

=>

984.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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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12

12월 금통위 당시와 비교해 환율이 무려 5%나 급락하면서 올해 전체 경기, 특히 수출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이번주에 열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전망입니다.

(S1)(미 달러화, 주요 통화에 일제히 약세)

미 달러화가 쌍둥이 적자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채 둔화세를 보이는 각종 지표의 발표로 전 세계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2)("12월이 콜금리인상 마지막 기회" 평가)

지난달 지급준비율까지 인상하면서 유동성 잡기의 의지를 보여준 금통위이지만 내년초 경기와 대선 등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금리인상 기회입니다.

하지만 내수경기의 부진이 내년 1분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공산이 큰 가운데 수출경기를 좌우하는 환율을 유리하게 이끄려면 콜금리를 동결시킬수 밖에 없습니다.

(S3)(정부-재계 환율하락 우려도 부담)

환율하락으로 수출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는 정부와 산업계의 목소리도 콜금리 동결로 무게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S4)(유동성 부작용 잡기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 열려 있어)

다만 연초에 보여주었듯이 금통위의 의지만 확실하다면 환율하락과 상관없이 과잉유동성에 따른 부작용을 잡기 위해 콜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소수 의견도 여전합니다.

(S5)(영상편집 허효은)

한은은 5일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환율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먼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