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마라톤 경주에 비유할 수 있다.

단거리를 질주하듯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노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장거리를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차근차근 목돈을 마련하고 불려나가야 한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선 성향과 용도에 맞는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융시장에는 매일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금융상품 물결속에서 자신의 라이프사이클과 투자성향에 꼭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달 중 소득공제상품에 가입할 경우 내년 1월에는 급여와 함께 짭짤한 보너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각 은행별로 연말을 맞아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금리 혜택을 내걸고 세일즈에 나서고 있어 자신의 몸에 맞는 금융상품을 골라 선택하기에 적기다.

시중은행별 연말 주력상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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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위해 매월 원리금 수령액이 자유롭게 변경되고 최장 31년까지 안정적 생활자금이 제공되는 '하나 셀프디자인예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매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액만큼 이자에 원금의 일정부분을 합해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만기에 찾는 구조로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특히 예금 기간 중에 만기희망잔액 변경을 통해 매월 수령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예컨대 신규 가입 때 가입금액 1억원,만기 3년,금리 4.9%,만기수령액 5000만원으로 디자인한 경우 3년간 매월 164만원을 수령하고 만기 때 5000만원을 받게 된다.

가입 1년 뒤 생활비가 더 필요할 경우 만기수령액을 2000만원으로 변경하면 남은 2년 동안 월수령액이 284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고시금리는 3년제 최고 4.9%다.

만기가 3년 이상인 경우 3년마다 고시금리에 따라 금리가 변동 적용돼 매월 수령하는 원리금이 재산정된다.

중도에 해지할 경우 매 3년 단위로 해지하면 금리를 손해보지 않으며 1년 이상 거치시 세금우대도 가능하다.

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평생연회비 면제 △여행할인 서비스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진료예약 대행 및 건강검진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셀프디자인예금은 안정적 생활자금 목적 이외에도 매월 수령하는 원리금으로 적립식펀드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