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며 증시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이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CG-매수차익잔고)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4조1천2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0일 3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달여만에 1조원이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며 차익을 노리는 매수차익잔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올해 마지막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매수차익 청산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을 뒤흔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CG-매수차익잔고 평가)

시장 베이시스가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선물시장 강세와 스프레드 가격 개선 등으로 이월 요건이 충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연말까지 현물을 보유할 경우 배당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만기 이전에 매수차익잔고가 쏟아질 확률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S-대형주 적극적 접근 자제)

증시 전문가들은 트리플위칭데이 전까지는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주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주 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자산주와 배당주, 실적호전주 등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늘리라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