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경기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정부와 증권가, 민간연구소의 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월 실물지표가 선방한 것은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1/3이나 줄었는데도 수출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3% 늘었습니다.

<CG 10월 산업생산 선방>

이에따라 조업일수를 적용한 생산 증가율은 11.8%로 올해 평균치인 10.3%를 상회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5%에 근접하고 내년 또한 기존 전망치인 4.6%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N.S : 진동수 재정경제부 차관]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연초에 예상했던 추세적 흐름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S: 4분기 기대 이상, 올해 5% 근접>

당초 4/4분기 3%대 추락을 예상했던 민간연구소들도 지금 같은 추세라면 4%에 근접할 수 있다며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경우 정부 예측대로 올 한해 5%대 성장이 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내년의 경기 추세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립니다.

<CG 내년 경기추세(대신경제연구소)>

증권가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둔화가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지다가 2/4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성장 추세가 연초를 저점으로 갈수록 나아지는 전형적인 '상저하고' 구조를 보이면서 체감경기는 올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 내년 상승추세 '착시현상'>

그러나 민간연구소들은 상반기 저점에는 동의하지만 이후 지표가 좋아지는 것은 단순한 착시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교시점인 올 하반기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성장률이 좋아 보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S: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신정기>

특히 민간소비와 건설, 수출 등 어느하나 좋아지는 것이 없다며 체감경기 회복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