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개최되는 5차 한미FTA협상이 성공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무역촉진권한(TPA)의 연장가능성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내달 4일부터 닷새간 미국의 몬태나주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에서 우리측 협상대표단은 무역규제와 자동차, 섬유 분야에 대해 미국측을 압박하는 총공세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국회에서 개최된 한미FTA5차협상 보고에서 "미국측의 양허안을 먼저 검토해본뒤 우리측 양허안을 제히할 계획"이라며 "이번 5차 협상이 한미FTA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본부장은 또 "민감품목인 농업의 경우 시일을 두고 장기적인 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측 협상단은 반덤핑 관세부과 남용 금지와 발동요건 완화를 골자로 한 무역구제 분야에서 미국측의 제도 개선 의지가 반영된 기본적 합의도출에 협상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상품무역 협정문 내용에서 우리측 관세제도의 운영을 제한하는 내용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한다는 전략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