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계 골프대회 '황당' 해프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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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즌 마지막 대회를 여는 일본골프투어,남반구의 호주투어 등을 제외하고는 세계 각국의 프로골프투어가 올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각 골프대회에서 나온 '황당한' 일들 및 해프닝을 모아봤다.
○골프의 근본을 흔든 '알까기'와 스코어 조작:'알까기'(분실·OB 등의 우려가 있을 때 다른 볼을 슬쩍 꺼내 놓고 인플레이볼인 것 처럼 치는 일)는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한 고교생이 저질렀다가 들통이 났다.
일본의 한 프로골퍼는 일본오픈 예선에서 마지막 3개홀 스코어를 지우고 임의로 적어냈다.
스코어 조작을 한 것이다.
모두 골프의 기본 정신과 근본을 뒤흔든 것으로 두 선수는 중징계를 받았다.
○다사다난했던 러브3세:데이비스 러브3세는 포드챔피언십 3라운드 티오프 시각이 11시14분인데 11시40분으로 잘 못 알고 있다가 부랴부랴 티잉그라운드에 도착해 연습스윙도 없이 첫 티샷을 날렸는데 세컨드샷을 1번 아이언으로 쳐 이글을 낚았다.
배경은이 애틀랜타챔피언십에서 54홀 경기인 줄 알고 3라운드 후 집으로 갔다가 플로리다에서 부랴부랴 애틀랜타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일과 흡사하다.
러브3세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첫날 65타로 공동 선두였다가 둘째날엔 무려 83타를 치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러브3세는 또 USPGA챔피언십 첫날 '헛치기'(스윙은 했지만 클럽이 허공을 가르는 것)도 보여줬다.
○친 볼이 나무 위에 멈춘 박세리:다케후지클래식 2라운드 때 친 볼이 나무 위에 멈춰버렸다.
박세리는 그 볼이 자신의 볼임을 확인한 뒤 언플레이어블볼을 선언했다.
○OB 안 내고도 트리플 보기 범한 '여제':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 라운드 9번홀(366야드).'포대 그린'을 향해 친 어프로치샷이 내려오고,또 내려오고….아니카 소렌스탐은 결국 그린 앞에서 세 번(9I-SW-PW)의 어프로치샷을 한 뒤 5온2퍼트를 기록했다.
○4 연속 보기-3일 연속 같은 홀 이글 기록한 우즈:우즈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5∼8번홀에서 네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96투어챔피언십 이후 처음 겪은 일.그런가 하면 아멕스챔피언십 때는 18번홀(파5)에서 사흘 연속(1∼3R) 이글을 잡았다.
'황제'의 양면을 보여준 것.또 라이더컵에서는 캐디가 9번 아이언을 물에 빠뜨려 8∼14번홀까지 13개 클럽으로 플레이했다.
11번홀에서는 9번 아이언 거리인 127야드가 남았는데 8번 아이언을 짧게 잡고 쳐 버디를 낚기도 했다.
○파3홀에서 19타 '신기록':다테야마 마쓰히로는 일본골프투어 에이컴인터내셔널 1라운드 8번홀(225야드)에서 19타(17온2퍼트)를 쳤다.
일본투어 한 홀 최다 타수.본인보다 그 스코어를 적어야 하는 '마커'가 더 괴로웠을 법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올해 각 골프대회에서 나온 '황당한' 일들 및 해프닝을 모아봤다.
○골프의 근본을 흔든 '알까기'와 스코어 조작:'알까기'(분실·OB 등의 우려가 있을 때 다른 볼을 슬쩍 꺼내 놓고 인플레이볼인 것 처럼 치는 일)는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한 고교생이 저질렀다가 들통이 났다.
일본의 한 프로골퍼는 일본오픈 예선에서 마지막 3개홀 스코어를 지우고 임의로 적어냈다.
스코어 조작을 한 것이다.
모두 골프의 기본 정신과 근본을 뒤흔든 것으로 두 선수는 중징계를 받았다.
○다사다난했던 러브3세:데이비스 러브3세는 포드챔피언십 3라운드 티오프 시각이 11시14분인데 11시40분으로 잘 못 알고 있다가 부랴부랴 티잉그라운드에 도착해 연습스윙도 없이 첫 티샷을 날렸는데 세컨드샷을 1번 아이언으로 쳐 이글을 낚았다.
배경은이 애틀랜타챔피언십에서 54홀 경기인 줄 알고 3라운드 후 집으로 갔다가 플로리다에서 부랴부랴 애틀랜타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일과 흡사하다.
러브3세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첫날 65타로 공동 선두였다가 둘째날엔 무려 83타를 치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러브3세는 또 USPGA챔피언십 첫날 '헛치기'(스윙은 했지만 클럽이 허공을 가르는 것)도 보여줬다.
○친 볼이 나무 위에 멈춘 박세리:다케후지클래식 2라운드 때 친 볼이 나무 위에 멈춰버렸다.
박세리는 그 볼이 자신의 볼임을 확인한 뒤 언플레이어블볼을 선언했다.
○OB 안 내고도 트리플 보기 범한 '여제':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 라운드 9번홀(366야드).'포대 그린'을 향해 친 어프로치샷이 내려오고,또 내려오고….아니카 소렌스탐은 결국 그린 앞에서 세 번(9I-SW-PW)의 어프로치샷을 한 뒤 5온2퍼트를 기록했다.
○4 연속 보기-3일 연속 같은 홀 이글 기록한 우즈:우즈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5∼8번홀에서 네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96투어챔피언십 이후 처음 겪은 일.그런가 하면 아멕스챔피언십 때는 18번홀(파5)에서 사흘 연속(1∼3R) 이글을 잡았다.
'황제'의 양면을 보여준 것.또 라이더컵에서는 캐디가 9번 아이언을 물에 빠뜨려 8∼14번홀까지 13개 클럽으로 플레이했다.
11번홀에서는 9번 아이언 거리인 127야드가 남았는데 8번 아이언을 짧게 잡고 쳐 버디를 낚기도 했다.
○파3홀에서 19타 '신기록':다테야마 마쓰히로는 일본골프투어 에이컴인터내셔널 1라운드 8번홀(225야드)에서 19타(17온2퍼트)를 쳤다.
일본투어 한 홀 최다 타수.본인보다 그 스코어를 적어야 하는 '마커'가 더 괴로웠을 법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