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초로 30대의 지사장이 탄생했다.

KT는 지난 1일부터 실시한 지사장 공모에서 이창근 부장(38)이 30대 응모자로는 처음으로 지사장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사장에는 내부인사로 이 부장 외에 부산본부 통신망관리부의 김재교 부장과 상무대우급 2명이, 외부인사로는 하나로텔레콤 법인사업본부장 출신의 권세종(49)씨가 각각 선정됐다.

KT는 승진 3년 차의 30대 부장을 지사장으로 선정한 데 대해 전략적 사고, 비전 제시능력과 함께 기획부서와 현장 등 다양한 업무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창근 부장은 2004년 강원도 동해지점장 근무 당시 체납률을 대폭 축소하고 해지방어율을 높이는 데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번 공모제 대상 지사장의 경우 조직과 인사에서 다른 지사보다 더 큰 권한을 부여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KT 인재경영실 최용석 상무는 "지원자 111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2차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해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인사를 선발했다"며 "이번 지사장 공모가 영업 위주의 현장경영을 고객가치 증대를 위한 고객 컨설팅 위주의 경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사장 임기는 2년이며 경영성과에 따라 재계약 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