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사장 '저지' 뚫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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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KBS 사장으로 재임명된 정연주 사장이 새 임기 첫날인 27일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을 뚫고 출근했다.
이날 KBS 노조원 2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낙하산 정연주는 KBS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주차장 입구를 봉쇄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오전 9시께 입구가 아닌 주차장 출구를 통해 기습적으로 진입해 노조원과의 마찰 없이 출근에 성공했다.
진종철 KBS 노조위원장은 "출입문을 놔두고 거꾸로 출구로 들어오는 비양심적인 사람이 공영방송 KBS의 수장이라고 누가 인정하겠느냐"라고 비난했다.
정사장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모든 권력으로부터 KBS의 독립성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하며 향후 경영 방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취임식을 대신해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취임사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와 고품격의 프로그램으로 공적 서비스를 다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창의적·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꿔나가고 재원 공영화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역설했다.
KBS노조는 27~30일 11대 정·부위원장 선거를 치르는데다 정사장이 빠른 시일 내에 대규모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이날 KBS 노조원 2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낙하산 정연주는 KBS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주차장 입구를 봉쇄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오전 9시께 입구가 아닌 주차장 출구를 통해 기습적으로 진입해 노조원과의 마찰 없이 출근에 성공했다.
진종철 KBS 노조위원장은 "출입문을 놔두고 거꾸로 출구로 들어오는 비양심적인 사람이 공영방송 KBS의 수장이라고 누가 인정하겠느냐"라고 비난했다.
정사장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모든 권력으로부터 KBS의 독립성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하며 향후 경영 방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취임식을 대신해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취임사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와 고품격의 프로그램으로 공적 서비스를 다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창의적·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꿔나가고 재원 공영화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역설했다.
KBS노조는 27~30일 11대 정·부위원장 선거를 치르는데다 정사장이 빠른 시일 내에 대규모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