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잔액 3.7조 … 연말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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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차익잔액이 4조원대에 육박하며 다가올 12월 증시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증시에 부담이 되진 않겠지만 내달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청산 물량이 쏟아질 경우 증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매수차익잔액은 23일 현재 3조7929억원에 달했다.
4일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 4조원에 바짝 다가갔다.
매수차익잔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다음 달 14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청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매수차익잔액은 현물 매도와 동시에 선물 매수를 통해 청산되는 까닭에 수급에 부담이 된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의 고평가가 당장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도 1.0 안팎에 머물고 스프레드(선물 12월물과 내년 3월물의 가격차)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동필 한국증권 연구원은 "청산 물량이 나오기 위해서는 베이시스가 0.4까지 떨어져야 한다"며 "만기일이 임박할 때까지는 수급에 큰 악재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기일에 임박하면 배당효과와 사모펀드 거래세 부과에 따른 청산 물량도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상당수 투자자들이 청산보다는 배당을 받고 롤오버(만기 연장)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내년부터 사모펀드에 대해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는 만큼 다음 달 중 상당수 사모펀드들이 청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당장 증시에 부담이 되진 않겠지만 내달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청산 물량이 쏟아질 경우 증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매수차익잔액은 23일 현재 3조7929억원에 달했다.
4일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 4조원에 바짝 다가갔다.
매수차익잔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다음 달 14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청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매수차익잔액은 현물 매도와 동시에 선물 매수를 통해 청산되는 까닭에 수급에 부담이 된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의 고평가가 당장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도 1.0 안팎에 머물고 스프레드(선물 12월물과 내년 3월물의 가격차)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동필 한국증권 연구원은 "청산 물량이 나오기 위해서는 베이시스가 0.4까지 떨어져야 한다"며 "만기일이 임박할 때까지는 수급에 큰 악재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기일에 임박하면 배당효과와 사모펀드 거래세 부과에 따른 청산 물량도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상당수 투자자들이 청산보다는 배당을 받고 롤오버(만기 연장)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내년부터 사모펀드에 대해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는 만큼 다음 달 중 상당수 사모펀드들이 청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