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달 29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100일간 열리는 '한류 엑스포 in ASIA' 행사로 인한 관광매출액이 최소 7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류엑스포조직위원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류엑스포 행사에 외국인 방문객이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숙박, 관람료, 상품구입, 관광 등으로 1인당 최소 150만원 가량 지출할 것으로 추정돼 관광 매출만도 7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기록한 247억원, 한류 스타 배용준, 손예진이 주연한 영화 '외출'의 일본 흥행 성적 225억원의 3배 이상되는 액수다.

조직위는 "한류의 대표적인 스타 배용준이 출연하는 개막식과 오프닝 축하공연을 보기위해 일본에서만 약 4천명의 팬들이 '한류 엑스포 투어' 상품을 통해 제주도를 찾게 되고, 현재 일본에서 15만엔에 팔리는 이 상품의 매출 규모만 6억엔(약 47억880만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관광 매출 전망은 무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또 "이번 행사가 3개월 넘게 지속되며 내국인도 10만명 가량 관람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고용창출 효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