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파기에 대해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의 반외자정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인철 기잡니다.

(기자)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파기건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한국의 반외자정서를 비판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론스타건은 아시아에서 해외투자가들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정부가 민족주의적 정서에 편승해 론스타를 수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검찰의 수사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번 사태는 외환위기 이후 해외펀드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린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도 지난해 소버린자산운용이 SK에 투자했던 사례를 들면서 한국의 민족주의적 감정이 강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좌절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향후 투자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계증권사인 JP모건은 이번 사태로 인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검찰의 수사가 종료될때까지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지만 고배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은 또한 법원의 최종판결이 론스타에게 불리할 경우 국민은행은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다고 전망한 후 하나금융이나 다른 외국계 컨소시엄보다 국민은행은 여전히 유력한 외환은행 인수후보로 예상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