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날 7만원선 지지대가 무너진 현대차 주가가 상당기간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수출업종 주가는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927원을 위협하고 있어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24일 "이같은 환율의 하락세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시장수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11월 들어 이들 양사의 시장수익률은 코스피지수 대비 각각 13.5%와 14.6%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전히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닛산은 이달 들어 일본 닛케이225를 각각 4.1%와 4.3%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이에 대해 "현대차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한 뒤 "자동차 등 수출주의 모멘텀 찾기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원달러 환율평균이 940원과 925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당기간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 보다 0.58% 소폭 상승한 6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