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황제 체면 영~ 안서네" ‥ 美PGA 그랜드슬램 첫날 4명중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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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까지 일곱 번 출전해 여섯 번이나 우승(승률 85.7%)한 이벤트성 대회에서 '골프 황제'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시즌 메이저대회 챔피언 4명이 모여 36홀 경기로 '메이저 왕'을 가리는 미국PGA 그랜드슬램골프 첫날 선두와 3타차의 3위에 머물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선두는 '∽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퓨릭은 4명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퓨릭은 특히 세계랭킹과 미국PGA투어 상금랭킹이 모두 2위로 만만치 않은 선수.퓨릭은 이날 장타력은 우즈에게 뒤졌지만 샷의 일관성과 침착성 면에서 우즈를 앞질렀고 쇼트게임도 탁월했다.
퓨릭은 2003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2위는 올 US오픈 챔피언인 지오프 오길비(호주)로 4언더파 68타를 쳤고,그 뒤에 2언더파(버디5 보기3) 70타를 친 우즈가 자리잡았다.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1언더파 71타로 맨 꼴찌.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모두 일곱 차례 출전한 우즈는 그 중 여섯 차례나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것도 6연속 우승이었다.
지난해에는 최종일 64타를 치며 필 미켈슨을 7타차로 따돌린 완승을 거뒀다.
그런 우즈였으나 이날은 무엇보다 드라이버샷이 여의치 않았다.
골프 초보자처럼 치는 대로 볼은 오른쪽 러프나 카트도로 옆에 떨어졌다.
드라이버샷이 러프에 빠지면 리커버리샷이라도 좋아야 하는데,이날은 그마저도 말을 듣지 않았다.
우즈는 "버디를 잡은 1,18번홀을 제외하고는 샷이 엉망이었다"고 자인했다.
우즈로서는 최종일 두 선수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치지 못하면 아시아에서 벌어진 2개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못한 채 올시즌을 마감해야 할 처지에 빠졌다.
이 대회는 메이저챔피언 4명이 출전하는데,올해 우즈가 메이저 2승(브리티시오픈·USPGA챔피언십)을 거둔 데다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불참하는 바람에 미PGA투어 상금랭킹 2위 퓨릭,그리고 2003년 마스터스 챔피언 위어가 대신 출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올시즌 메이저대회 챔피언 4명이 모여 36홀 경기로 '메이저 왕'을 가리는 미국PGA 그랜드슬램골프 첫날 선두와 3타차의 3위에 머물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선두는 '∽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퓨릭은 4명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퓨릭은 특히 세계랭킹과 미국PGA투어 상금랭킹이 모두 2위로 만만치 않은 선수.퓨릭은 이날 장타력은 우즈에게 뒤졌지만 샷의 일관성과 침착성 면에서 우즈를 앞질렀고 쇼트게임도 탁월했다.
퓨릭은 2003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2위는 올 US오픈 챔피언인 지오프 오길비(호주)로 4언더파 68타를 쳤고,그 뒤에 2언더파(버디5 보기3) 70타를 친 우즈가 자리잡았다.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1언더파 71타로 맨 꼴찌.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모두 일곱 차례 출전한 우즈는 그 중 여섯 차례나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것도 6연속 우승이었다.
지난해에는 최종일 64타를 치며 필 미켈슨을 7타차로 따돌린 완승을 거뒀다.
그런 우즈였으나 이날은 무엇보다 드라이버샷이 여의치 않았다.
골프 초보자처럼 치는 대로 볼은 오른쪽 러프나 카트도로 옆에 떨어졌다.
드라이버샷이 러프에 빠지면 리커버리샷이라도 좋아야 하는데,이날은 그마저도 말을 듣지 않았다.
우즈는 "버디를 잡은 1,18번홀을 제외하고는 샷이 엉망이었다"고 자인했다.
우즈로서는 최종일 두 선수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치지 못하면 아시아에서 벌어진 2개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못한 채 올시즌을 마감해야 할 처지에 빠졌다.
이 대회는 메이저챔피언 4명이 출전하는데,올해 우즈가 메이저 2승(브리티시오픈·USPGA챔피언십)을 거둔 데다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불참하는 바람에 미PGA투어 상금랭킹 2위 퓨릭,그리고 2003년 마스터스 챔피언 위어가 대신 출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