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가 원·엔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소외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수출주인 현대차의 향후 행방을 놓고 증권사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수출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환율변화에 민감한 자동차업종의 경우 기관매물까지 가세해 시장수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수익률이 11%정도 하회하고 있지만 가격매력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매매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의 업황이 현재 글로벌경쟁 심화로 좋지 못한 상황이고 엔-원 환율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의 회복은 원-엔 환율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천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내외적인 악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악재가 돌출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역행투자자들에게 현대차의 추가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