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00mㆍ원주 200m `앞이 잘 안보이네'

소설(小雪)인 22일은 전날에 이어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현재 춘천 시정(시야가 확보되는 거리)이 100m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원주 200m, 철원1.2km, 충주 400m, 대전 1.5km, 진도 700m, 문산 1.2km 등을 나타냈다.

강원, 전남 해안, 영남 내륙 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것은 밤새 복사냉각 현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날 아침 춘천 수은주가 0.6도까지 내려갔고 원주 1.0도, 철원 영하 1.5도, 충주 1.7도, 대전 6.4도, 진도 7.8도, 문산 영하 2.1도 등을 보였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전날과 비슷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동해안지방은 북동풍의 영향으로 밤 한때 비(강원 산간 비 혹은 눈, 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내리는 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아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제주에 5~20mm 정도가 되겠고 강원 산간에는 5cm 미만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은 남부지방과 동해안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돼 전남, 경남 5mm 내외, 울릉도ㆍ독도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