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 코리아 신화 거품일수도" … 밸텍社 하디 회장, SW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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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보세요.
하드웨어만 만들던 시절엔 돋보이지 않았는데 검색 소프트웨어 하나로 세계를 석권했습니다.
휴대폰 잘 만든다고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드웨어는 소비자 취향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굴곡이 심하죠.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방한한 프랑스 IT 컨설팅 회사 밸텍의 장 입스 하디 회장(사진)은 "한국이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거품일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뒤졌다고 지적하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밸텍은 에어프랑스 BMW 필립스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IT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하디 회장은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달리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운영체제(OS)와 같이 회사 차원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하면 모든 구성원이 깔아야 하는 소프트웨어 특성상 시장 개척에 성공한 후엔 부가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그는 "진정한 IT 강국의 길은 소프트웨어 투자에 있다"고 말했다.
하디 회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각국 시장의 규모와 성숙도,역사적 특성에 따라 투자 포인트는 달라진다"며 "한국의 경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게임을 적극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는 말로 '한국적인 것'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 가운데 외국 업체들이 선점한 분야는 아웃소싱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한 게임 업체가 유능한 게임 개발자를 외국에서 영입한 것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꼽았다.
하디 회장은 이 밖에 "앞으로 컨설팅의 개념 자체가 바뀔 것"이라면서 "경영 컨설팅은 전략 컨설팅 차원을 뛰어넘고 IT 컨설팅이 필수적으로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밸텍은 2000년 한국에 진출했고 밸텍코리아는 2004년 SK C&C의 투자를 받아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하드웨어만 만들던 시절엔 돋보이지 않았는데 검색 소프트웨어 하나로 세계를 석권했습니다.
휴대폰 잘 만든다고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드웨어는 소비자 취향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굴곡이 심하죠.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방한한 프랑스 IT 컨설팅 회사 밸텍의 장 입스 하디 회장(사진)은 "한국이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거품일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뒤졌다고 지적하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밸텍은 에어프랑스 BMW 필립스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IT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하디 회장은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달리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운영체제(OS)와 같이 회사 차원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하면 모든 구성원이 깔아야 하는 소프트웨어 특성상 시장 개척에 성공한 후엔 부가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그는 "진정한 IT 강국의 길은 소프트웨어 투자에 있다"고 말했다.
하디 회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각국 시장의 규모와 성숙도,역사적 특성에 따라 투자 포인트는 달라진다"며 "한국의 경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게임을 적극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는 말로 '한국적인 것'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 가운데 외국 업체들이 선점한 분야는 아웃소싱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한 게임 업체가 유능한 게임 개발자를 외국에서 영입한 것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꼽았다.
하디 회장은 이 밖에 "앞으로 컨설팅의 개념 자체가 바뀔 것"이라면서 "경영 컨설팅은 전략 컨설팅 차원을 뛰어넘고 IT 컨설팅이 필수적으로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밸텍은 2000년 한국에 진출했고 밸텍코리아는 2004년 SK C&C의 투자를 받아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