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물류 전문그룹 특성을 살려 재해 발생시마다 인명 구조를 위한 특별기를 편성해 지원이나 구호품 등을 수송하는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일회적인 봉사활동뿐 아니라 미혼모 및 무연고 아동 위탁 가정을 돕는 것과 같은 중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경영 활동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한진 그룹의 목표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진그룹은 산하에 인하학원과 정석학원 등 2개 학교법인을 운영하며 후원하고 있다.

◆물류 기업 특성을 살린 봉사활동

한진은 올 여름 강원 인제,평창 등 식수난에 고통받고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총 6000상자의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또 한진그룹 산하 인하대병원은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인제군 기린면 일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최근 강원 평창 진부지역에 자원봉사단을 보내기도 했다.

한진은 올초 인터넷으로 접수한 택배 예약에서 발생하는 매출 중 1%를 사회복지시설(가난한 마음의 집)에 환원한 것을 시작으로 '사랑의 분유' 무료택배 후원,'장애인의 날' 행사 무상 지원 등 택배 회사가 갖는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가난한 마음의 집'은 가톨릭 사회복지회 소속으로 '성인 정신지체인'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다.

한진은 지난해부터 이곳에 인터넷 택배 예약 수익금 1%를 기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 후원 단체의 국토순례 행사에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한진은 미혼모 및 무연고 아동 위탁 가정을 위한 '사랑의 분유 무료택배','장애인총연맹 후원' 등 다양한 중장기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사업들

한진그룹은 최근 10여년간 해마다 200억여원을 지속적으로 산하 학교법인에 지원해 왔다.

2003년 9월에는 총공사비 473억원을 들인 국내 최대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을 인하대 내에 개관한 것을 비롯해 하이테크관을 건립하는 등 학교 내 첨단 시설을 확충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998년 1월부터는 매년 다섯 명의 몽골 장학생을 선발해 국내 대학에 유학할 기회를 주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방문과 귀국 항공권,학사ㆍ석사ㆍ박사 전 과정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들 다섯 명은 숙소 제공,산업시찰,역사 유적지 탐방,주요 명승지 현지 연수와 졸업 후 한진그룹에서 1년간 실무를 실습하는 기회까지 얻게 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