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존 크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 이사회와 구성원들과 함께 연말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현금배당 규모는 1조원 안팎, 주당 2,000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수사중인 검찰의 압박에 대해 론스타 펀드측이 매각에 대한 잠정 보류와 더불어 연말 배당을 챙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CG> 존 그레이켄 론스타펀드 회장은 "이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외환은행의 자본상태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 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현 상황에서 국민은행과 매각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배당카드가 협상 지연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임을 강조했습니다.

(S : 론스타 1조원 가량 회수 예상)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연말 배당 규모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론스타측은 외환은행 투자 당시 금액인 1조원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CG> 지난 3분기까지 9,80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외환은행은 올 당기순이익이 1조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전기이월 이익잉여금 9,582억원을 감안하면 처분전 이익잉여금은 2조 1,582억원에 달합니다.

법정 적립금과 기타 준비금을 제외할 경우 이익배당 규모는 총 1조 8,424억원으로 이를 전부 배당할 경우 론스타는 세금을 제외하고 1조 238억원을 챙길 수 있습니다.

(S : 매각 연장선상 BIS비율 11% 유지)

하지만, 매각이 여전히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또 내년말이후 바젤2협약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BIS비율 11%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CG> BIS 자기자본비율을 11%로 맞출 경우 배당 가능금액은 지난 3분기 현재 1조 5,207억원으로 론스타측은 세금을 제외하고 9,827억원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CG> 또, BIS비율을 10%에 맞출 경우 배당 가능금액은 2조 178억원으로 1조 3천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적립금 등을 고려하면 초과 배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집 : 이해란)

론스타펀드는 이 달말까지 씨티그룹의 대출금 8억 5천만달러, 약 8천억원을 갚아야 하기에 이에 맞추는 수준의 배당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