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20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며 현대차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렸다.기아차는 시장하회 유지.

맥쿼리는 △가격 경쟁력 하락 △지나치게 공격적인 해외 확장 △수입차 판매 증가 △신모델 출시 지연 등을 국내 자동차주들의 전망이 우울한 이유로 들었다.

달러 및 엔화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신모델 출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글로벌 업체들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품질 대비 가격 매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물량을 늘리기 위한 '밀어내기식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쿼리는 또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생산 능력을 늘리려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4.4% 정도인 수입차의 비중이 2010년엔 10%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성장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며 국내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