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나면서 게임 이벤트 싸움이 불붙었다.

넥슨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등 게임업체들은 수능시험이 끝나 겨울 성수기가 시작되자 수험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수험생을 겨냥한 이벤트가 많은 게 특징이다.

넥슨은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서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카트라이더 게임을 즐기기만 해도 게임머니(루찌)와 포인트가 50% 늘어난다.

슈팅게임 '빅샷'에는 '2007년 새내기','수능만점' 등의 수능 타이틀을 새로 도입했다.

이 타이틀은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성능을 발휘한다.

그라비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즈온라인'에서 수능 응원 메시지를 입력한 게이머 중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수험생에게 '추억의 교복 세트' 아이템을 선물하기로 했다.

수능시험 노하우를 적은 수기 중 공감을 많이 얻은 글을 뽑아 교복 아이템을 주는 '수능타임머신' 이벤트도 19일까지 펼쳤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게임 '리니지'에서 장학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수능 수험생은 누구나 리니지를 일주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추첨에서 뽑힌 2명에겐 유럽 배낭여행 기회를,10명에겐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예당온라인은 이달 중 댄스게임 '오디션'에 가입한 수험생에게 게임머니와 경험치 2배 이용권 30장씩을,기존 수험생 회원에겐 게임머니 2배 이용권을 준다.

신규 가입자 중 '몸치 레벨'을 통과한 수험생 당첨자에겐 PMP 상품권 반지 등을 준다.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도 수능 이벤트를 펼친다.

수험표를 지참한 스페셜포스 게이머가 제휴 PC방에서 발급받은 쿠폰을 이벤트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어구 세트 일주일 이용권을 준다.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파티 이벤트도 열렸다.

댄스게임 '그루브파티'를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는 지난 18일 홍익대 앞 캐치라이트 클럽에서 개최,'지포 핫 투어 2006' 초대권을 수험생 게이머 20명에게 나눠줬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