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결제 수단인 도토리로 베트남에 초등학교를 짓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커뮤니티 포털 싸이월드의 기부 사이트 '사이좋은세상'에서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인기가수 비와 함께 베트남 오지에 초등학교를 짓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그동안 '희망의 학교 짓기 캠페인'을 벌여왔고 싸이월드는 이 캠페인을 위해 사이좋은세상 사이트에 별도 코너를 마련했다.

캠페인은 13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된다.

내년 초 베트남 트라미 지역에 학교를 지을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회원들이 교실,학교 지붕,책걸상,학용품,칠판 등 기부하고 싶은 항목을 선택해 도토리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100원에 해당하는 도토리 1개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모아진 도토리는 월드비전의 기부금액에 포함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가수 비는 사인 CD와 무대의상,모자 등 애장품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싸이월드는 도토리 기부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해 미니홈피 장식 고리 등을 선사한다.

17일 현재 3300여명이 참여했다.

도토리 기부 개수는 평균 3개다.

김정훈 싸이월드 사이좋은세상 팀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에 우리 네티즌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