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트북 휴대폰 면도기 MP3 등 전자제품을 귀찮게 충전시키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머린 솔자시크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간단한 과학 원리를 응용해 각종 전자제품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무선 충전 기술은 '공명(resonance)' 현상을 활용한 것이다.

공명이란 진동하는 물건이 그 고유 진동수와 같은 진동수를 가진 외부 힘을 주기적으로 받아 진폭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하면 공명하는 구리 안테나는 같은 주파수로 공명하는 휴대폰 등의 안테나로 에너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이런 원리를 활용하면 전기 플러그 등으로부터 3~5m 거리에 있는 전자기기는 그냥 켜두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을 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