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셀코리아를 외치던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그간 부진했던 IT주도 꿈틀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말랠리의 시동이 이미 걸렸다며 강도를 가늠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은 IT 등 주도주의 활약과 기관을 비롯한 수급에 연말랠리의 ‘흥행 강도’가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고 글로벌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며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도 무난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T와 은행의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연말랠리의 흥행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상반기 IT업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됐고 윈도비스타 출시가 D램 수급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IT업종의 반등의 시기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중국 공상은행의 IPO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은행들에 대한 외국인의 외면도 끝날 때가 됐고,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은행업 주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매 패턴의 변화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으나 상승장에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외국인 매도라는 수급상 부담을 잠재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 연말랠리를 주도할 수 있는 업종 대표주 ▲ 매력적인 성장기회 보유한 종목 ▲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및 수익 안정성 확보한 주식을 중심으로 ‘연말에 쇼핑하기 좋은 목록’ 13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삼성화재, 한미약품, SK, KT&G, 다음,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제일모직, 대한항공, 웅진코웨이, 한국타이어, 한솔제지 들이 해당종목이라고 언급.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