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ㆍ부품株 실적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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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부품 및 장비 업체들이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잇단 증설에 따른 장비 발주 수혜 덕분에 코스닥 업종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는 3분기 매출이 483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5억원과 1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배,순이익은 973% 증가한 것으로 반도체 관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도 30.1%에 달해 경쟁사인 매티슨은 물론 처음으로 미국의 노벨르스를 앞질렀다.
김태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칭장비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사업구조와 대만의 이노테라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에 따라 4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도 356억원과 28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에스케이 뿐 아니라 반도체 전공정업체들 대부분 3분기에 실적호조를 보였다.
테크노세미켐이 전년 동기 대비 102.3% 증가한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아토는 5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또 에프에스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억원과 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8%,190.8% 늘어났다.
후공정 장비업체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STS반도체가 흑자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STS반도체는 특히 DDR2용 패키징 물량이 9월부터 본격화되면서 4분기에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대표주로 꼽혔다.
반면 검사 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는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납품지연과 신규 공급선 확보 실패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억원과 11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으나 올 들어 하이닉스가 공격적으로 설비를 늘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매출처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300mm나노팹을 비롯한 설비투자가 지속될 예정인 만큼 양사를 공급처로 확보하고 있는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잇단 증설에 따른 장비 발주 수혜 덕분에 코스닥 업종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는 3분기 매출이 483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5억원과 1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배,순이익은 973% 증가한 것으로 반도체 관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도 30.1%에 달해 경쟁사인 매티슨은 물론 처음으로 미국의 노벨르스를 앞질렀다.
김태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칭장비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사업구조와 대만의 이노테라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에 따라 4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도 356억원과 28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에스케이 뿐 아니라 반도체 전공정업체들 대부분 3분기에 실적호조를 보였다.
테크노세미켐이 전년 동기 대비 102.3% 증가한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아토는 5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또 에프에스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억원과 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8%,190.8% 늘어났다.
후공정 장비업체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STS반도체가 흑자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STS반도체는 특히 DDR2용 패키징 물량이 9월부터 본격화되면서 4분기에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대표주로 꼽혔다.
반면 검사 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는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납품지연과 신규 공급선 확보 실패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억원과 11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으나 올 들어 하이닉스가 공격적으로 설비를 늘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매출처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300mm나노팹을 비롯한 설비투자가 지속될 예정인 만큼 양사를 공급처로 확보하고 있는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