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사람들] 김승학 베어리버CC회장 "7700야드 마스터코스 조성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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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코스를 만들겠습니다."
1970년대 한장상과 함께 한국 남자 골프의 '쌍두 마차'를 형성했고 프로 골퍼 출신으로는 처음 골프장(일동레이크GC) 대표까지 지냈던 김승학 베어리버CC 회장(59).그가 요즘 현역 시절 못지않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골프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조성 중인 베어리버CC(전북 익산시 웅포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36홀로 조성되는 베어리버CC는 현재 마스터 코스 18홀을 완공하고 지난달 코스 점검 라운드를 마쳤다.
"다행히 회원들로부터 '한국에도 이런 코스가 있었나!' 하는 평가를 들었어요.
제 골프 인생을 걸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0%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이만하면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마스터 코스는 전장이 챔피언 티에서 7700야드,레귤러 티에서 7000야드다.
미국 PGA투어 대회 개최 코스의 길이가 파72 기준으로 7400~7600야드인 것을 감안하면 '길이'에서만큼은 외국 유명 코스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
물론 길이가 전부는 아니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눈에 확 들어오는 벙커가 위압적이다.
벙커는 볼이 낙하할 만한 곳에 요소요소 배치돼 있는 데다 크기도 하다.
그린도 18개홀 중에서 모양이나 형태가 비슷한 것이 하나도 없다.
눈에 보이는 굴곡과 보이지 않는 언듈레이션이 뒤섞여 브레이크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미 PGA투어 인증 코스인 TPC 코스로 조성됐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런 데도 김승학 회장은 잔디 파종을 앞두고 있는 웅포 코스가 더 웅장할 것이라고 귀띔한다.
"사실 월드컵 개최에는 내년 선보일 웅포 코스가 더 적합할지 모릅니다.
길이·설계·조망 등의 면에서 마스터 코스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길이 400야드의 드라이빙 레인지,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연수 시설도 건설 중이다.
"최경주 같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는 게 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코스를 프로는 물론 주니어 선수들에게 거의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일반인에게도 기존 골프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싼 그린 피를 받겠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1970년대 한장상과 함께 한국 남자 골프의 '쌍두 마차'를 형성했고 프로 골퍼 출신으로는 처음 골프장(일동레이크GC) 대표까지 지냈던 김승학 베어리버CC 회장(59).그가 요즘 현역 시절 못지않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골프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조성 중인 베어리버CC(전북 익산시 웅포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36홀로 조성되는 베어리버CC는 현재 마스터 코스 18홀을 완공하고 지난달 코스 점검 라운드를 마쳤다.
"다행히 회원들로부터 '한국에도 이런 코스가 있었나!' 하는 평가를 들었어요.
제 골프 인생을 걸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0%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이만하면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마스터 코스는 전장이 챔피언 티에서 7700야드,레귤러 티에서 7000야드다.
미국 PGA투어 대회 개최 코스의 길이가 파72 기준으로 7400~7600야드인 것을 감안하면 '길이'에서만큼은 외국 유명 코스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
물론 길이가 전부는 아니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눈에 확 들어오는 벙커가 위압적이다.
벙커는 볼이 낙하할 만한 곳에 요소요소 배치돼 있는 데다 크기도 하다.
그린도 18개홀 중에서 모양이나 형태가 비슷한 것이 하나도 없다.
눈에 보이는 굴곡과 보이지 않는 언듈레이션이 뒤섞여 브레이크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미 PGA투어 인증 코스인 TPC 코스로 조성됐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런 데도 김승학 회장은 잔디 파종을 앞두고 있는 웅포 코스가 더 웅장할 것이라고 귀띔한다.
"사실 월드컵 개최에는 내년 선보일 웅포 코스가 더 적합할지 모릅니다.
길이·설계·조망 등의 면에서 마스터 코스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길이 400야드의 드라이빙 레인지,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연수 시설도 건설 중이다.
"최경주 같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는 게 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코스를 프로는 물론 주니어 선수들에게 거의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일반인에게도 기존 골프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싼 그린 피를 받겠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