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옛 쎄븐마운틴그룹)이 C&중공업을 설립,조선업에 진출했다.

C&그룹은 13일 C&우방과 C&우방랜드가 각각 60억원,40억원을 출자해 C&중공업을 설립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C&중공업은 전남 목포시 연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회사 설립 목적으로 '선박건조와 수리 개조,수상구조물 건조사업,선박 플랜트 제조' 등을 명기했다.

C&그룹은 목포시 인근 1만여평에 조선소를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건조와 수리를 주 사업으로 하는 C&중공업 설립으로 C&그룹은 △해운업을 영위하는 C&해운·C&상선 △물류 여객업체인 C&훼리·C&한강랜드 △컨테이너 관련업체인 C&진도·C&컨리 △건설업체인 C&우방 △최근 항만업에 진출한 C&우방랜드 등 해상운송과 관련된 제조 및 서비스 업체를 모두 거느리게 됐다.

C&그룹 관계자는 "아직은 조선업 진출이라고 하기에 규모가 작다"며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선박 수리를 시작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공업 대표이사는 임갑표 C&그룹 해운부문 수석부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박명종 C&우방랜드 대표,이상기 그룹 기획총괄 사장 등이 이사로 등재됐다.

또 과거 삼호중공업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김용승씨도 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C&중공업 최대주주가 된 C&우방은 1.53% 상승한 399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C&그룹의 다른 상장사인 진도 우방랜드 상선 등은 약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쳐 조선업 진출이 당장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