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3일 "주택건설협회,부동산중개업체대표,부동산 관련 시민단체,관계장관,여야 정책대표들이 망라된 가칭 '부동산대책국민연석회의'를 당장 구성하라"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주택정책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 심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기회를 모으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8·31 부동산대책을 입안한 공무원들에게 수여됐던 훈장을 취소 또는 회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대북 정책의 근본적 조정을 위해 중립적 전문가와 여야 정책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대북정책통합조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정원,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원자력연구소 등의 국내전문가들로 '북핵대응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과 관련,정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국민이 위임한 기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심판받는 의연한 정당으로 남으라"며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