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관광시대 열린다 … 부산ㆍ인천ㆍ포항 대형 수로 건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이탈리아 베니스식의 수로(운하) 관광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인천 포항 등이 외국 관광객 유치와 해양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대형 수로 건설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이 가장 먼저 내달 말 수로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만들어질 수로는 국제업무단지 내 12만평 규모의 중앙공원에 조성된다.
수로 건설은 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인 송도신도시개발(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이 맡기로 했다.
송도신도시개발은 중앙공원을 포함한 수로 개발을 위해 모두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완공될 인천 수로는 길이 1.8km에 너비 12∼110m,최대 수심 1.5m로 건설된다.
특히 송도신도시개발은 이 수로를 베니스운하 형태로 조성,인천 국제업무단지의 비즈니스 환경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수로변에는 물가공원과 산책로,자전거도로 등을 만들고 수로를 둘러싼 중앙공원에는 박물관 보트하우스 조각공원 전망데크 등을 마련,주거와 업무,관광 개념을 결합시킨다는 구상이다.
부산도 부산북항 재개발과 함께 수로 조성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수로 일대에 레저·비즈니스 시설을 집결시켜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태평양 관문도시의 위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1∼4부두를 관통하는 수로는 길이 4km,너비 40~100m에 수심 3m 규모로 지어진다.
모두 3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선박을 이용한 관광용 수상 버스와 택시들이 운항되며 곳곳에 녹지·수변공원과 교량,길이 8km의 해변 산책로,각종 건축물 등이 들어서게 된다.
수로와 연결되는 1,2부두 앞과 연안여객터미널 자리에 들어설 해양문화지구에는 해양테마파크와 수변테마공원 해양문화관 예술의전당 아시아민속촌 한류테마관 수족관 해양레저센터 카지노 등 관광·위락시설이 생긴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북항재개발팀장은 "부산의 대역사가 완료되면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나 일본 요코하마 미라토미라이,영국 런던 도크랜드 등 외국 유명 해양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에도 동빈 내항~형산강을 잇는 수로가 건설된다.
포항시는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3km,폭 19m 규모의 운하를 건설할 방침이다.
2011년 완공 계획인 동빈 내항 운하는 송도교에서 송림초등학교 옆 도로를 따라 형산강까지 이르는 구간에 걸쳐 건설된다.
전체 폭 40m 가운데 21m에는 인도와 차도가 조성되고 가운데 운하에는 보트와 소형 유람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영일만에서 동빈 내항,형산강을 연결하는 운하 수로를 따라 특급호텔 대형해상회센터 휴게쉼터 등 해양성 레크리에이션 전용시설을 유치해 포항 최대 해양관광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부산역세권 재개발 용역사인 삼안의 성익제 이사는 "바다를 가진 도시들은 수로와 함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수로와 인근 지역의 관광명소 조성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김태현·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인천 포항 등이 외국 관광객 유치와 해양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대형 수로 건설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이 가장 먼저 내달 말 수로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만들어질 수로는 국제업무단지 내 12만평 규모의 중앙공원에 조성된다.
수로 건설은 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인 송도신도시개발(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이 맡기로 했다.
송도신도시개발은 중앙공원을 포함한 수로 개발을 위해 모두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완공될 인천 수로는 길이 1.8km에 너비 12∼110m,최대 수심 1.5m로 건설된다.
특히 송도신도시개발은 이 수로를 베니스운하 형태로 조성,인천 국제업무단지의 비즈니스 환경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수로변에는 물가공원과 산책로,자전거도로 등을 만들고 수로를 둘러싼 중앙공원에는 박물관 보트하우스 조각공원 전망데크 등을 마련,주거와 업무,관광 개념을 결합시킨다는 구상이다.
부산도 부산북항 재개발과 함께 수로 조성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수로 일대에 레저·비즈니스 시설을 집결시켜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태평양 관문도시의 위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1∼4부두를 관통하는 수로는 길이 4km,너비 40~100m에 수심 3m 규모로 지어진다.
모두 3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선박을 이용한 관광용 수상 버스와 택시들이 운항되며 곳곳에 녹지·수변공원과 교량,길이 8km의 해변 산책로,각종 건축물 등이 들어서게 된다.
수로와 연결되는 1,2부두 앞과 연안여객터미널 자리에 들어설 해양문화지구에는 해양테마파크와 수변테마공원 해양문화관 예술의전당 아시아민속촌 한류테마관 수족관 해양레저센터 카지노 등 관광·위락시설이 생긴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북항재개발팀장은 "부산의 대역사가 완료되면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나 일본 요코하마 미라토미라이,영국 런던 도크랜드 등 외국 유명 해양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에도 동빈 내항~형산강을 잇는 수로가 건설된다.
포항시는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3km,폭 19m 규모의 운하를 건설할 방침이다.
2011년 완공 계획인 동빈 내항 운하는 송도교에서 송림초등학교 옆 도로를 따라 형산강까지 이르는 구간에 걸쳐 건설된다.
전체 폭 40m 가운데 21m에는 인도와 차도가 조성되고 가운데 운하에는 보트와 소형 유람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영일만에서 동빈 내항,형산강을 연결하는 운하 수로를 따라 특급호텔 대형해상회센터 휴게쉼터 등 해양성 레크리에이션 전용시설을 유치해 포항 최대 해양관광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부산역세권 재개발 용역사인 삼안의 성익제 이사는 "바다를 가진 도시들은 수로와 함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수로와 인근 지역의 관광명소 조성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김태현·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