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속에서도 전기전자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13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일째 순매도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총 1조37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그러나 오전 10시35분 현재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 창구로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는 조선 등 운수장비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3일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D램 공급물량을 내년도에 90% 이상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최근 IT업종의 약세와 외국인의 매도를 이끌어지만,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기대감과 다른 업종 대비 상대적 가격 매력 등을 감안할 때 IT업종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IT업황이 회복되고 있으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났듯이 전 종목에 골고루 수혜가 돌아가기보다 경쟁력 있는 일부 대표 종목에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IT에 대해 매수 관점을 제시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