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업전망 불투명 … 투자조심" 이색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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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니 투자에 유의하세요."
주당 1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둔 남양유업이 투자 자제를 당부하는 이색공시를 내 화제다. 다른 상장사들은 "우리 회사 주식에 투자해 달라"며 주가를 올리지 못해 안달이지만 이 회사는 정 반대로 "위험하니 투자를 자제하라"는 공시를 낸 것이다.
남양유업은 10일 당초 예정에 없던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내고 "출산율 감소와 모유장려운동 등으로 분유 매출이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사는 심지어 "우리제품에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약점까지 고백했다.
이 회사 유용준 경리부장은 "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데도 최근 주가가 이유 없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 나중에 하락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같은 공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시에도 남양유업 주가는 3.27% 급등한 94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주당 1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둔 남양유업이 투자 자제를 당부하는 이색공시를 내 화제다. 다른 상장사들은 "우리 회사 주식에 투자해 달라"며 주가를 올리지 못해 안달이지만 이 회사는 정 반대로 "위험하니 투자를 자제하라"는 공시를 낸 것이다.
남양유업은 10일 당초 예정에 없던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내고 "출산율 감소와 모유장려운동 등으로 분유 매출이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사는 심지어 "우리제품에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약점까지 고백했다.
이 회사 유용준 경리부장은 "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데도 최근 주가가 이유 없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 나중에 하락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같은 공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시에도 남양유업 주가는 3.27% 급등한 94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