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극 '아트'의 전용극장이 10일 대학로 혜화전철역 1번 출구 근처에 개관된다.

그동안 뮤지컬 '지하철1호선',퍼포먼스 '난타'와 '점프' 등이 전용관을 마련했지만 연극 전용관은 처음.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와 투자사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13억원을 투자했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원작의 '아트'는 2003년부터 7차례 공연에 10만여명을 동원한 흥행작.총매출액이 20억원에 달했지만 높은 임대료와 마케팅 비용으로 수익을 남기지 못했다.

조행덕 악어컴퍼니의 대표는 "전용관 마련으로 연간 매출 7억∼8억원,순익 1억∼2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극장 임대료만 연간 2억4000만원에 달했는데 전용관 마련으로 초기비용 5억원에 연간 600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는 것.같은 장소에서 공연함으로써 마케팅비용이 줄어들고 단체공연과 특별공연도 유치해 추가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아트홀악어'로 이름 붙은 180석 규모의 전용관은 대학로 소극장으로는 드물게 지상 3층에 있으며 '그녀석의 아트'로 제목을 바꿔 3년간 공연하게 된다.

'그녀석의 아트'는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친구 간 갈등과 우정을 담은 작품.그동안 정보석 오달수 송승환 권해효 심혜진 정경순 등의 스타들이 거쳐갔지만 이번에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송이주 송요셉 조경한 등 신예들이 출연한다.

평일 7시30분(월 쉼),주말ㆍ공휴일 4시ㆍ7시.(02)764-876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