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이름도 백(Baeck)씨와 파이낸스(Finance)의 영문표기를 합친 후 표기하기 쉽도록 변형해 '벡스파인(BEXFINE)'으로 정했다.
형인 백호기 전 부행장이 회장을,동생인 백인기 전 본부장이 사장을 맡았다.
또한 외삼촌인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전 부총리)과 외사촌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외각에서 자금 및 경영지원을 하며 든든한 뒷심이 돼주고 있다.
또 대우증권 국제금융부와 모건스탠리 도이치은행 등에서 근무한 백호기 회장의 아들 백우진씨도 회사에 합류했다.
백우진씨는 증권사와 투자은행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주로 사모펀드 운용,파생상품투자,국제금융쪽을 담당하게 된다.
주식운용본부장(CIO)은 플러스자산운용과 현대해상투자자문에서 운용본부장을 역임한 이재영 전무가 맡았다.
지난해 10월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돼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9월 금감원에 정식등록을 마친 '벡스파인'은 '뱅커'출신들이 설립한 만큼 원금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바탕 위에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는 '투자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절대수익형'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목표수익률은 연 15~20% 정도로 잡고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의 시범 운영한 결과 코스피지수 대비 18% 초과수익을 냈다고 소개했다.
백호기 회장은 "초기엔 투자자문과 일임업이 중심이 되겠지만 점차 사모펀드 운용,비상장기업에 대한 시드머니(종잣돈) 투자,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에 비해 아직까지 초기단계인 국내 자산운용시장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양질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원하는 부유층 퇴직자와 기업고객 등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영업전략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