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담보대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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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독당국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금융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은행권은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금융감독원이 25개 금융기관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규정 준수여부를 2주에 걸쳐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S1)(인터뷰) (안세훈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
"이번 검사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 차주의 부채상환능력,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S2)(은행권, "뚜렷한 대응책 없어")
상반기에 이어 또 다시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부동산 가격 급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금융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 8월부터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CG1) (고정+변동금리 담보대출 현황)
*은행 출시 상품명 판매금액
*국민 02.8.16 FOR YOU 장기대출 1.6조원
*우리 06.10.4 아파트 파워론3 0.8조원
*하나 06.9.18 금리상한 모기지론 113억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혼합하거나, 상환방식을 다양하게 만들고, 만기를 대폭 늘린 상품이 출시되었지만 변동금리상품의 비중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CG2) (고정금리상품 개발현황)
"은행이 부담해야할 금리리스크를 헤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고정금리상품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은행으로서는 금리리스크를 헤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S3)(대출자산 유동화 입장도 갈등)
주택금융공사는 은행 고정금리대출은 정부보증을 받아 유동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은 연체율도 낮고 회수도 쉬운 우량자산을 유동화할 이유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당분간 대출규정 준수에 주력하면서 아예 신용대출이나 투자금융업무로 자산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을 금융권에서 찾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따지는 것과 같다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S4)(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이혜란)
담보대출을 줄이자니 마땅한 운용처가 없고, 그렇다고 정부나 여론의 따가운 시선속에 마냥 담보대출을 늘릴수도 없어서 금융권의 고민도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감독당국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금융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은행권은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금융감독원이 25개 금융기관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규정 준수여부를 2주에 걸쳐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S1)(인터뷰) (안세훈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
"이번 검사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 차주의 부채상환능력,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S2)(은행권, "뚜렷한 대응책 없어")
상반기에 이어 또 다시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부동산 가격 급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금융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 8월부터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CG1) (고정+변동금리 담보대출 현황)
*은행 출시 상품명 판매금액
*국민 02.8.16 FOR YOU 장기대출 1.6조원
*우리 06.10.4 아파트 파워론3 0.8조원
*하나 06.9.18 금리상한 모기지론 113억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혼합하거나, 상환방식을 다양하게 만들고, 만기를 대폭 늘린 상품이 출시되었지만 변동금리상품의 비중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CG2) (고정금리상품 개발현황)
"은행이 부담해야할 금리리스크를 헤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고정금리상품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은행으로서는 금리리스크를 헤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S3)(대출자산 유동화 입장도 갈등)
주택금융공사는 은행 고정금리대출은 정부보증을 받아 유동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은 연체율도 낮고 회수도 쉬운 우량자산을 유동화할 이유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당분간 대출규정 준수에 주력하면서 아예 신용대출이나 투자금융업무로 자산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을 금융권에서 찾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따지는 것과 같다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S4)(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이혜란)
담보대출을 줄이자니 마땅한 운용처가 없고, 그렇다고 정부나 여론의 따가운 시선속에 마냥 담보대출을 늘릴수도 없어서 금융권의 고민도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