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포럼은 크게 '기업의 관점에서 본 인적자원 개발''정부와 대학의 관점에서 본 인적자원 개발' 등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재포럼 둘째날인 9일의 경우 기업 세션과 대학·정부 세션이 각각 '트랙 1(T-1)'과 '트랙 2(T-2)'로 나뉘어 같은 시간에 두 곳의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기 때문에 두 세션에 모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인재포럼 참가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관련 세션을 골라 들어야 한다.

이번 포럼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개막일(8일)의 오프닝 세션 중 기업과 관련 있는 것은 첫 번째 세션인 '글로벌 인재풀 창출-기업의 관점'이다.

조동성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바텔 하더 덴마크 교육부 장관, 존 헤일리 왓슨와이어트 회장 등이 발제한다.

이 세션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인적자원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인적 자원을 개발,유지,업그레이드시키는 게 글로벌 기업의 당면 과제임을 감안해 이에 대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포럼 이틀째인 9일 열리는 T-1 세션들은 모두 기업의 인재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한다.

'미래의 세계-향후 기업의 수요 고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세션은 윌리엄 하랄 미네소타대 교수,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 등 저명한 미래학자들의 입을 통해 미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종류는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양성해야 할지에 대해 들어 보는 시간이다.

'기업이 원하는 핵심 기초 능력-기업의 인재확보 전략'을 논의할 두 번째 세션은 인재 고용에 있어 국경이 무의미해진 환경에서 기업이 어떤 전략을 펼쳐야 양질의 인재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 본다.

아울러 타국의 인재를 고용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문화 충돌,언어 장벽 등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게리 맥린 미네소타대 교수,최종태 포스코 부사장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고령화를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도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관심 분야일 것이다.

이미 고령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일본의 사례를 키타자토 코시로 BT재팬 전 회장에게 들어 본다.

일본 한국과 달리 젊은 층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의 사례는 인도 기업인 와이프로 테크놀로지의 프레틱 쿠마 부사장이 짚어 준다.

이 세션에서는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나라들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인재 조달 윈윈 전략'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둘째날 마지막 세션인 '학습 조직과 글로벌 인재'는 기업이 효과적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하넥 싱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부사장,리우청룽 난세스 부사장,이영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 연구원 등이 참가한다.

이 세션에는 영국과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인적자원개발 기업 인증제(정부가 인적자원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에 관한 토론도 벌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