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끝나자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각 후보 캠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이명박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빅3'에 대한 '줄서기 현상'이 벌어지자 당 지도부가 후보들과 당직자 및 소속 의원들에게 공개 경고에 나섰고,지난주 신당창당 의지를 밝힌 고건 전 총리 캠프에도 자원봉사자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재창당,신당 창당 여부를 놓고 논란 중이어서 야권 대선주자캠프 측에 경제 외교안보 문화 등 정치권 바깥의 각계 전문가들이 공약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오래된 조언 그룹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고위관료를 지낸 남덕우 신현확 전 총리 등이다.

학계에선 방석현 표학길 서울대 교수가 거론된다.

서강대 K교수 등 10여명이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 교수들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에선 김기춘 의원이 '좌장'역할을 하고 있다.

최경환 유승민 의원 등은 경제와 교육,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대선 플랜을 짜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연말께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 교수단'을 발족시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무성 허태열 전여옥 이혜훈 심재엽 의원 등도 측근 그룹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국제정책연구원(GSI),바른정책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GSI는 류우익 서울대 교수가 이끌고 있다.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정책실장이다.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는 바른정책연구원장을 맡아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을 생산하고 있다.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은 과학도시,내륙운하 등 경제 관련 공약을 총괄하고 있다.

김태효 성균관대,김우상 연세대,남주홍 경기대 교수는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정동양 교원대 교수는 내륙운하 부문을 조언하고 있다.

문화계 인사론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와 친하다.

정치권에선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최고위원,정두언 의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전문가 및 기업인,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까지 다양한 자문그룹을 두고 있다.

'동아시아미래연대'가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남상우 전 KDI 부원장과 김영수 서강대,조중래 명지대,이철규 수원대,장달중 정종욱 서울대,윤호진 단국대,백영옥 명지대 교수 등이 정책화 작업을 돕고 있다.

박형규 목사와 황석영 김지하씨 등은 민주화 운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문화계 인사로는 가수 조영남,만화가 이현세씨와 가깝다.

임해규 의원과 김성식 전 경기부지사 등이 조직을 꾸리고 있다.

수도권 출신의 소장파 의원들이 후원군이 되고 있다.

○고건 전 총리='미래와 경제''희망한국 국민연대'등이 정치권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김상하 전 대한상의 회장,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박권상 전 KBS 사장 등이 '미래와 경제'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중수 전 KDI원장도 돕고 있다.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중청련)는 옛 민주당 청년조직 '연청'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졌으며 회원은 2만여명이다.

언론관계는 김덕봉 전 총리 공보수석이 총괄하고 있다.

고재방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와 김대곤 전 총리 비서실장이 정책을,김용정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정무를 각각 맡고 있다.

정치인은 안영근 열린우리당 의원과 신중식 민주당 의원을 꼽을 수 있다.

홍영식·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