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국제적인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환경스탠더드' 구축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그룹 내 전 세계 환경문제 담당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환경이슈 대응 정기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에서 열린 1차 협의회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국가별 환경 규제에 관한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이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환경스탠더드의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연료전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폐기물 저감 △자원 재활용 등 현재 추진 중인 환경 신기술과 실용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국가별로 다른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자원 재활용 등 각종 규제 영역에서 가장 엄격한 국가의 기준을 표준으로 삼아 글로벌 환경 스탠더드를 제정,상품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