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코리아] 제일모직 '빈폴', 입고싶은 '체크 무늬' … 올 매출 3천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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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첫 선을 보인 제일모직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빈폴(BEAN POLE)'은 외국 브랜드가 판치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명품' 자리를 꿰차고 있다.
2001년에 트래디셔널 캐주얼 분야에서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엔 국내에서 팔리는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빈폴은 올해 매출 3000억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제일모직이 품질 개선과 디자인 개발을 위해 한 해 40억원 이상씩 쏟아부은 결과다.
또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과 한국능률협회를 통해 소비자만족지수(CSI)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품질수준을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화한 것도 한몫 했다.
○'체크 패턴' 개발과 '노세일(No-sale)' 정책
빈폴이 명품으로 도약한 데는 고유의 '체크 패턴'이 큰 역할을 했다.
한옥 미닫이 문의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빈폴의 체크무늬는 한국인 피부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와 패턴을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올 가을에 블랙,화이트 컬러가 조화된 '뉴 체크(New check)'를 선보였다.
뉴 체크는 가을 제품의 매출을 평균 20% 정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빈폴은 고유의 체크 무늬와 함께 대표적인 '노세일(No-sale)'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일모직은 1990년대 중반 패션 브랜드들이 일제히 할인 정책에 몰두하던 시절에도 '노세일' 정책을 고수했다.
당시에는 고통스러웠지만 빈폴의 고급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브랜드 확장 전략
빈폴은 '브랜드 확장' 전략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게 된다.
'브랜드 확장' 전략은 기존 브랜드의 명성을 바탕으로 다른 종류의 의류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한 남성복 브랜드가 같은 이름으로 여성복이나 아동복 브랜드로 진출하는 것이다.
빈폴은 활동적이고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2001년 봄 빈폴 레이디스를 독립 론칭했으며,론칭 2년 만에 여성복 시장의 정상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후 빈폴골프,빈폴진,빈폴키즈,빈폴 액세서리까지 총 여섯 개의 '빈폴' 브랜드로 확장했다.
브랜드 확장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주로 쓰고 있는 전략이지만 국내에서는 빈폴의 경우가 유일한 사례다.
○'컬렉션 라인(Collection line)'의 성공적인 론칭
빈폴은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인 '기네스 펠트로'와 한국계 미국인 모델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내세운 '컬렉션 라인(Collection Line)' 브랜드를 내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브랜드는 기존 빈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캐주얼로 1년여 동안 비밀리에 준비해 온 제일모직의 야심작.
컬렉션 라인의 일부 상품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디자인된 것으로 이탈리아산 고급 원단을 사용했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컬렉션 라인은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2001년에 트래디셔널 캐주얼 분야에서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엔 국내에서 팔리는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빈폴은 올해 매출 3000억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제일모직이 품질 개선과 디자인 개발을 위해 한 해 40억원 이상씩 쏟아부은 결과다.
또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과 한국능률협회를 통해 소비자만족지수(CSI)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품질수준을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화한 것도 한몫 했다.
○'체크 패턴' 개발과 '노세일(No-sale)' 정책
빈폴이 명품으로 도약한 데는 고유의 '체크 패턴'이 큰 역할을 했다.
한옥 미닫이 문의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빈폴의 체크무늬는 한국인 피부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와 패턴을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올 가을에 블랙,화이트 컬러가 조화된 '뉴 체크(New check)'를 선보였다.
뉴 체크는 가을 제품의 매출을 평균 20% 정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빈폴은 고유의 체크 무늬와 함께 대표적인 '노세일(No-sale)'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일모직은 1990년대 중반 패션 브랜드들이 일제히 할인 정책에 몰두하던 시절에도 '노세일' 정책을 고수했다.
당시에는 고통스러웠지만 빈폴의 고급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브랜드 확장 전략
빈폴은 '브랜드 확장' 전략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게 된다.
'브랜드 확장' 전략은 기존 브랜드의 명성을 바탕으로 다른 종류의 의류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한 남성복 브랜드가 같은 이름으로 여성복이나 아동복 브랜드로 진출하는 것이다.
빈폴은 활동적이고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2001년 봄 빈폴 레이디스를 독립 론칭했으며,론칭 2년 만에 여성복 시장의 정상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후 빈폴골프,빈폴진,빈폴키즈,빈폴 액세서리까지 총 여섯 개의 '빈폴' 브랜드로 확장했다.
브랜드 확장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주로 쓰고 있는 전략이지만 국내에서는 빈폴의 경우가 유일한 사례다.
○'컬렉션 라인(Collection line)'의 성공적인 론칭
빈폴은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인 '기네스 펠트로'와 한국계 미국인 모델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내세운 '컬렉션 라인(Collection Line)' 브랜드를 내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브랜드는 기존 빈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캐주얼로 1년여 동안 비밀리에 준비해 온 제일모직의 야심작.
컬렉션 라인의 일부 상품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디자인된 것으로 이탈리아산 고급 원단을 사용했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컬렉션 라인은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