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프라와 하이테크 기술을 갖춘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임에 틀림 없습니다.

리포(LIPPO)그룹은 한국의 부동산 및 의료장비 시장에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화상(華商)그룹인 리포그룹의 존 리 사장은 지난 2일 기자와 만나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매력적이며 전망도 밝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인천 운북복합레저단지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한국 내 추가 투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리포그룹은 GS건설 SK건설 등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운북복합레저단지에 5조원가량을 투입,관광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리 사장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지만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것 같다"며 "강성 노조 등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 하루 빨리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사장은 또 "리포그룹의 의료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청주 바이오메디컬단지에 입주한 한국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