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연 1조 2천억원 규모의 계란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CJ는 지난 9월 기존의 상온 유통란 제품을 리뉴얼해 '백설 알짜란', '순맑은 계란'을 선보인 데 이어 11월부터 고급 냉장란인 '백설 프레시안 자연방사 유정란'과 '신선한 1등급란'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들은 2년간의 연구 끝에 기존 제품에 비해 영양성분을 강화했으면서도 항생제, 착색제 등을 무첨가한 친환경적 제품입니다.

냉장, 신선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투명포장해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CJ 관계자는 "축산계열화를 통한 인프라가 구축돼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계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25%에 불과했던 브랜드란 시장을 적극 육성함에 따라 전체 시장의 볼륨도 커진다는 점에서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J㈜는 이번 브랜드 계란사업 진출을 계기로 사료, 양계, 계란 사업에 이르는 축산계열화 사업을 정착시키고 향후 역점 추진분야인 신선사업군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CJ㈜는 2013년까지 축산계열화 사업에만 4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3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연간 계란 판매액을 2013년 1,300억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재 브랜드란 시장에서 1% 내외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2010년에 12.6%, 2013년에는 18.5%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한편 계란 시장은 연간 1조 2천억원 규모로 1조 4천억원에 이르는 라면과 함께 단일제품으로 1조가 넘는 거대 시장입니다.

현재 전체 제품의 75%가 브랜드가 없이 일반 농가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브랜드 계란 중에서는 풀무원이 300억원 내외의 매출액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랜드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현재 25%에 불과한 계란 제품의 브랜드율이 해마다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