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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호르몬·발암물질 공포… '대안상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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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해도 안전한 게 최고!"

    생활용품의 선택 기준이 '편리성'에서 '안전성'으로 바뀌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대신 쓰는 유리식기류,주방세제 대신 사용하는 베이킹 파우더,천으로 만든 생리대 등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제품들을 대신할 '대안(代案)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플라스틱 용기의 환경호르몬 검출,발암물질 생리대,중금속 화장품 등이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대안 상품은 유리로 만든 밀폐용기다.

    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파카,글라스 락 등 유리 밀폐용기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지난해 같은 달 1주일 평균 2억3000만원어치 팔렸던 것이 올해는 2억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그간 유리용기는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값이 비싸고,깨지기 쉬우며,무거워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 때문에 선호도에서 뒤처져 있었다.

    이마트 용산점에서 만난 주부 김미희씨(32·서울 동부이촌동)는 "어제 집에 있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전부 버리려고 아파트 재활용품 수거함을 봤더니 이웃들이 버린 플라스틱 제품들이 잔뜩 쌓여 있더라"며 "조금 불편해도 유리 식기로 바꾸기 위해 마트에 나왔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대안 상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이마트는 김장철을 앞두고 스테인리스 김치용기를 대량 발주했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주방세제의 대안 상품인 식용 '베이킹 파우더'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 들어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식품매장에서 베이킹 파우더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세 배나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설거지 때 베이킹 파우더를 쓰자는 운동은 원래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최근엔 식기에 남는 세제 잔류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생활용품 제조사들은 이에 따라 베이킹 파우더를 원료로 만든 세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는 LG생활건강이 지난 6월 내놓은 '홈스타 베이킹 소다 플러스'와 유한양행이 수입·판매에 나선 암앤해머의 '내츄럴 쉐이커' 등 베이킹 파우더를 원료로 한 주방세제 제품이 각각 10월 한 달간 1만여개씩 판매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이후 천 생리대도 잘 팔린다.

    인터넷 마켓플레이스 옥션은 9~10월 두 달간 천 생리대의 매출이 작년 동기의 다섯 배까지 뛰어 오르자,지난달부터 천 생리대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했다.

    자운영(www.lohanlife.com),달이슬(www.moondew.co.kr),잎새닷컴(www.eipsae.com) 등 대안 생리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당 1만원 선에 천 생리대를 팔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천 생리대는 사용 후 삶아서 소독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일회용 제품에 비해 사용이 번거롭지만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쑥쑥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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