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후 6개월 이하 영유아들이 먹는 이유식 일부에서 유해균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발견됐습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지만 대형마트 등에서 해당 제품들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6개월 이하 영유아용 이유식 전체 제품 12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남양유업 '남양스텝 명품유기농1', 매일유업 '베이비웰 소이-1', 파스퇴르 '누셍 유기농장 1', 일동후디스 '후디스 아기밀 순유기농-1' 등 4개입니다.

이들 제품에서 발견된 사카자키균은 100g당 0.36∼2.3cfu 정도로 전문가들은 우려할만큼 큰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사카자키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6개월 이하 영유아식용 이유식 제품에 대한 사카자키균 기준규격을 설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불검출'을 권장규격으로 정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들 제품을 HACCP 즉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의무적용 품목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해당 제품들을 자진회수하도록 요청하고 자체 품질검사를 강화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일단 제조업체들은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자신 철수시킨 후 제품의 생산 유지 여부에 대해 재논의 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카자키균은 신생아와 유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 패혈증, 발작, 괴사성 장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사카자키균이 유발하는 신생아 뇌수막염의 경우 20∼3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식약청은 분유와 이유식을 먹일 때 70도 이상의 물에 탄 후 식혀서 먹이고 남은 것은 반드시 버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젖병과 젖꼭지는 깨끗이 씻어 살균처리하고 손과 스푼 등도 청결하게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