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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F, 경영권 매각 고수익 … 에프지텐, 10개월 수익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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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에 투자했던 사모투자전문회사(PEF)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EF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프지텐PEF는 MK전자 지분 543만주(42.11%)를 대우전자부품 등에 554억원에 매각했다.

    이 PEF는 지난해 12월 결성된 직후 MK전자 주식 340만주를 340억원에 인수했었다.

    이후 18억원을 추가투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무상증자로 보유주식 수를 543만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에프지텐PEF는 10개월 동안 358억원을 투자해 554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수익률은 54.7%에 달한다.

    에프지텐PEF는 조만간 해산을 결의하고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내 토종PEF로는 처음으로 상장업체인 우방에 투자했던 우리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도 1년 3개월 만에 약 35.2%의 수익률을 올리고 해산했다.

    이 회사는 2004년 말 우방에 840만주(31.94%) 42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568억원을 회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등록돼있는 18개 PEF 중 기업은행-KTB제1호,KDB밸류1호,MBK파트너스,미래에셋파트너스1호,마르스제1호 등 5개 PEF가 7개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행-KTB제1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각각 한진피앤씨동방의 주식을 취득했고 KDB밸류1호는 지난 5월에 서부트럭터미날,9월에 S&T대우의 주식을 사들였다.

    미래에셋파트너스1호는 지난 2월 신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전환사채권을 인수해 지분 75.73%를 확보했다.

    MBK파트너스는 6월 두 차례에 걸려 한미캐피탈 지분 52.55%를 인수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운영하는 마르스1호는 지난 9월 샘표식품 주식 24.12%를 인수했다.

    이들은 모두 장기투자를 내세우고 있지만 MK전자나 우방에 대한 PEF의 투자 기간이 1년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지분 매각은 단기간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신우에 투자한 미래에셋파트너스1호와 한진피앤씨에 투자한 기업은행-KTB1호는 현 시세로 팔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K전자의 경우 현 주가가 6000원대인 데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1만200원에 매각됐다"며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PEF보유 지분은 주가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매각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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