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공항의 허브공항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인천공항은 국제선,김포공항은 국내선 위주로 노선이 편성돼 김포공항의 기존 국제선 여객청사와 주기장 등은 활용도가 낮아 유휴시설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 교통 인프라와 접근성이 좋아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증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김포공항은 국제선 시설을 하네다 노선만 사용하고 있어 국제선 여객청사의 24%,주기장 10%만 활용될 뿐 나머지 70∼90%의 시설은 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근거리 국제노선의 경우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교통비용과 접근시간 등으로 인해 국민의 불편이 크다"며 "김포공항에 투자돼 있는 사회기반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국제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도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ㆍ중 양국 간 대외교류가 활발해져 여행객이 증가 추세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최에 따라 김포공항 내 한·중 직항로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간 국제노선 역할분담에 적극 임하되 인천공항의 환승여객 처리에 영향이 없는 소수 틈새 노선을 김포공항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