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민 국방장관 나올까' 관심..청와대, 외교안보라인 2~3배수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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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내달 7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북핵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지휘부의 공백기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압축된 후보군의 면면으로 볼 때 참여정부 후반기 외교안보라인은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도,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들로 실무적인 색채를 강조하는 쪽으로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외교부 출신의 중용과 세대교체라는 기조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외교부 장관에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발탁이 거의 굳어진 가운데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김하중 주중대사가 거론 중이다.
유일한 변수는 송 실장 후임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송 실장의 이동을 전제로 한 후임도 송 실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외교부 출신 또는 기존 안보실 인사의 내부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서주석 안보수석의 발탁이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주독일대사의 기용이 유력하다.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하중 주중대사도 탄탄한 중국라인을 갖췄다는 점에서 후보로 올라와 있다.
통일부 장관은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역시 외교부 출신의 김하중 주중대사로 후보군이 좁혀졌다.
이 수석부의장은 참여정부의 통일정책을 잘 알고 있고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채널에 필요한 정치적 무게를 고루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임자로 꼽힌다.
김 대사는 최근 5년간 줄곧 중국대사 자리를 지켜온 인물로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을 통해 대북문제 관리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외교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경합 중이다.
김승규 국정원장의 후임으로는 내부 발탁차원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조실장 출신인 김만복 1차장,이종백 서울고검장,윤광웅 국방장관과 함께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이다.
김 차장은 해외정보에 밝고 과거사건 진상규명 발전위원회 간사 등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고검장은 검찰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노 대통령 사시동기생 모임인 '8인회'멤버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윤 장관 역시 돌려막기 인사라는 지적이 부담이다.
신임 국방장관에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냐 최초의 문민장관이냐'라는 두 가지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육사 27기인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이 기용될 경우 국방개혁과 인사적체 해소,지역안배 등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대규모 상층부 물갈이가 불가피해 조직의 안정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배양일 전 공참차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군내 신망이 두텁고 공군 출신도 장관 자리에 앉을 때가 됐다는 여론도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의원은 자신도 강력하게 희망하고 이제는 최초의 문민장관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북핵 사태로 인해 아직은 군 출신 인사가 국방부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내달 7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북핵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지휘부의 공백기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압축된 후보군의 면면으로 볼 때 참여정부 후반기 외교안보라인은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도,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들로 실무적인 색채를 강조하는 쪽으로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외교부 출신의 중용과 세대교체라는 기조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외교부 장관에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발탁이 거의 굳어진 가운데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김하중 주중대사가 거론 중이다.
유일한 변수는 송 실장 후임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송 실장의 이동을 전제로 한 후임도 송 실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외교부 출신 또는 기존 안보실 인사의 내부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서주석 안보수석의 발탁이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주독일대사의 기용이 유력하다.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하중 주중대사도 탄탄한 중국라인을 갖췄다는 점에서 후보로 올라와 있다.
통일부 장관은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역시 외교부 출신의 김하중 주중대사로 후보군이 좁혀졌다.
이 수석부의장은 참여정부의 통일정책을 잘 알고 있고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채널에 필요한 정치적 무게를 고루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임자로 꼽힌다.
김 대사는 최근 5년간 줄곧 중국대사 자리를 지켜온 인물로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을 통해 대북문제 관리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외교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경합 중이다.
김승규 국정원장의 후임으로는 내부 발탁차원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조실장 출신인 김만복 1차장,이종백 서울고검장,윤광웅 국방장관과 함께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이다.
김 차장은 해외정보에 밝고 과거사건 진상규명 발전위원회 간사 등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고검장은 검찰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노 대통령 사시동기생 모임인 '8인회'멤버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윤 장관 역시 돌려막기 인사라는 지적이 부담이다.
신임 국방장관에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냐 최초의 문민장관이냐'라는 두 가지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육사 27기인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이 기용될 경우 국방개혁과 인사적체 해소,지역안배 등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대규모 상층부 물갈이가 불가피해 조직의 안정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배양일 전 공참차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군내 신망이 두텁고 공군 출신도 장관 자리에 앉을 때가 됐다는 여론도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의원은 자신도 강력하게 희망하고 이제는 최초의 문민장관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북핵 사태로 인해 아직은 군 출신 인사가 국방부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